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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란-이스라엘 전쟁의 원인과 전쟁이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 전략
이란–이스라엘 전쟁, 왜 터졌나?
이스라엘은 2025년 6월 13일 새벽 ‘일어서는 사자’ 작전으로 이란 핵시설·군사시설 100여 곳을 기습 공습했다.
가장 직접적 명분은 “이란이 핵무기용 우라늄을 곧 확보한다”는 이스라엘 정보 당국의 판단이다.
그러나 뿌리는 훨씬 깊다.
갈등 뿌리 | 핵심 내용 |
1979년 이란 혁명 | 친이스라엘 팔라비 왕조 붕괴, 신정 체제는 이스라엘을 ‘사탄’으로 규정 |
‘그림자 전쟁’(1990년대~) | 이란은 하마스·헤즈볼라·후티 등 대리세력 후원, 이스라엘은 암살·사이버공격 대응 |
핵협상 JCPOA 파기(2018) | 美 트럼프가 일방 탈퇴,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 재개‧저항 축 강화 |
가자전(2023) 후 중동 재편 | 하마스 약화, 헤즈볼라 지도부 제거로 이란의 억지력 ↓, 이스라엘 공습 여건 성숙 |
미국과의 복잡한 삼각관계
- 미국–이스라엘 : 1960년대 이후 군사‧정보동맹, 전략적 ‘특수관계’
- 미국–이란 : 2015년 JCPOA 체결로 잠시 해빙, 2018년 탈퇴 뒤 ‘최대 압박’ 제재 회귀
- 이번 전쟁에서 미국은 “공습에 관여 안 했다”면서도 사전 통보를 받았고 요격 지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.
미국 입장 정리
- 공식 입장 : “이스라엘의 자위권, 미국은 직접 개입 안 함”
- 실질 행동 : 미군 공중급유기‧미사일방어 지원, 중동 미군 가족 대피
- 전략 계산 : 이란 핵·중동 유가 급등 방지, 동맹 이스라엘 보호 사이에서 ‘선 긋기’
이란과 이스라엘의 현재 입장
국가 | 공세 논리 | 공식 메시지 | 내부 변수 |
이스라엘 | “핵 홀로코스트 사전 차단” | 네타냐후 “필요한 만큼 공격 지속” | 하마스‧헤즈볼라 전선 소강, 국내 안보 결속 필요 |
이란 | “주권 침해에 결코 좌시 못 해” | 하메네이 “시온주의 정권 쓰라린 운명” | 경제난‧반정부 시위, 그러나 대외전선엔 ‘애국결집’ |
전황 한눈에 보기
날짜 | 주요 사건 | 인명·시설 피해(공식) |
6.13 | 이스라엘 전투기 200대·폭탄 330발 투하, 나탄즈 등 핵시설 타격 | 이란 사망 78명·부상 329명, 고위 장성·과학자 다수 사망 |
6.13 밤 | 이란 ‘진실한 약속 3’ 미사일·드론 200기 발사 | 이스라엘 사망 3명·부상 172명, 텔아비브·라마트간 피해 |
6.14~16 | 상호 미사일 공방, 후티·헤즈볼라 일부 가세 | 바트얌 등 민간지역 타격, 양측 사상자 지속 증가 |
앞으로의 3가지 시나리오
시나리오 | 전개 요인 | 가능성 | 경제‧안보 파장 |
① 제한적 충돌 지속 | 美 중재·국제사회 압력, 이란 경제 제약9 | ★★★ | 유가 단기 고공행진 후 안정, 글로벌 공급망 경미 충격 |
② 전면전 확대 | 이란 대리세력 전면 참전, 미‧서방 직접 개입13 | ★★ | 유가 150달러↑, 수에즈·호르무즈 봉쇄 위험 |
③ 협상 재개 | 이란 핵동결‧제재 완화를 맞바꾼 ‘새 JCPOA’ 모색9 | ★★ | 중동 긴장 완화, 이스라엘 북부·가자 전선 재정비 |
국내 기업이 받는 충격 분석
1. 1차 충격 – 에너지·물류 비용 급등
전쟁 발발 직후 두바이유가 10% 뛰며 배럴당 80달러 후반을 기록했고,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.
초대형 원유운반선(VLCC) 운임도 20% 넘게 상승해 정유‧석화 업체의 원가 부담이 급증했다.
정부는 물류 경색이 심화되면 중소기업 전용 임시선박을 투입해 해상운임 급등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.
2. 2차 충격 – 공급망·수출 차질
이스라엘 하이파·예루살렘에 위치한 인텔 팹28·AI 연구소가 전체 CPU 생산량 11%를 담당하는데, 가동 중단 시 삼성전자·SK하이닉스 메모리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.
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이스라엘 승용차 시장 점유율 1·2위로, 장기전 시 현지 판매망과 A/S 네트워크에 차질이 불가피하다.
플랜트·건설은 사우디 네옴·이스라엘 도시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 일정 지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.
3. 3차 충격 – 금융·환율 변동성
이스라엘 공습 소식 직후 코스피는 2% 가까이 급락했고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면서 원·달러 환율도 연중 고점으로 치솟았다.
중동 수출 비중은 전체의 5% 내외지만, 유가·물류·금융 경로를 통한 파급효과가 실물경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.
국내 주요 업종 리스크 지도
업종 | 주요 노출 경로 | 예상 리스크 | 대응 우선순위 |
정유·석화 | 원유 70% 이상 중동 의존 | 원가 급등·마진 축소 | 헤지 강화, 원료 다변화 |
반도체 | 인텔 팹28 가동 차질 | D램 수요 위축·가격 변동 | 재고·생산 탄력 조정 |
자동차 | 이스라엘 판매 1·2위 | 현지 수요 둔화·물류 지연 | 대체 시장 판촉 확대 |
건설·플랜트 | 네옴·이스라엘 철도 프로젝트 | 공사 일정·대금 회수 지연 | Force Majeure 조항 점검 |
해운 |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험 | 항로 우회·운임 폭등 | 긴급 운항 계획 수립 |
중소 수출 | 원자재·물류·환율 삼중고 | 채산성 악화 | 정부 긴급 자금·보험 활용 |
기업별·규모별 대응 실천 가이드
- 환리스크 관리: 유가·원화 약세 동시 대응을 위해 USD·AED 복수 통화 대응 선물환 비중을 평소 대비 120%까지 상향한다.
- 원자재 공동 구매: 석유화학·식품·소재 중소기업은 협동조합 단위로 스팟(spot) 구매를 줄이고 장기 계약·공동 구매로 가격 변동을 완충한다.
- 물류 대체 루트 확보: 해운업계는 수에즈·호르무즈 우회 노선(아프리카 희망봉·내륙철도) 시뮬레이션을 사전 완료하고, 정부 임시선박 예약 시스템에 사전 등록한다.
- 계약 리스크 점검: 중동 프로젝트는 Force Majeure 조항과 지체상금(LD) 조건을 재검토해 전쟁·테러 포함 여부를 명문화한다.
- 현지 인력·데이터 백업: 삼성·LG 등 IT기업은 주재원과 현지채용 직원 대피 매뉴얼을 가동했고, 연구데이터를 국내·유럽 서버로 이중 백업했다.
- 비상자금·보험 활용: 중기부 ‘중동 분쟁 피해 대응 TF’가 긴급 운전자금·수출보험 지원을 시작했으므로, 환변동·포괄·전쟁위험 담보 특약을 조기 가입한다.
정부 지원 패키지
분야 | 지원 내용 | 이용 포인트 |
금융 | 환변동 보험 한도 30% 상향·긴급대출 금리 0.5%p 인하 | 수출 3년 미만 기업도 신청 가능 |
물류 | 중소기업 전용 임시선박·항공 운임 보조 | C/O(원산지 증명)·B/L 사본 제출 |
정보 | KOTRA·관세청 실시간 안전·통관 핫라인 |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 운영 |
인력 | 파견근로자 안전보험·긴급 귀국 항공편 지원 | 기업부담 0원, 사전 등록 필수 |
이란-이스라엘 전쟁 대응 정부 지원 패키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
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.
맺음말
이란–이스라엘 전쟁은 단순한 중동 지역 분쟁이 아니라 에너지·공급망·금융 전반에 파고를 일으키는 지정학적 블랙스완이다.
국내 기업은 환리스크 헤지, 공급선 다변화, 계약 리스크 관리, 정부 지원 활용의 네 축으로 대응 체계를 즉시 점검해야 한다.
“위기는 결국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된다”는 점을 기억하며, 불확실성 속에서도 새로운 시장과 협력 모델을 선점하는 전략적 기민성을 발휘할 시점이다.